최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헌팅턴도서관 미술관이 소장 중인 이 그림은 내년 1월 25일부터 5월 15일까지 영국 국립미술관에 전시된다. 1922년 1월 25일 미국의 ‘철도왕’ 헨리 헌팅턴이 77만8000달러(약 8억8000만원, 현재 가치 104억원)에 작품을 사간 지 꼭 100년 만의 귀향이다. 매각 당시 영국 국민들은 “국보를 잃었다”며 크게 슬퍼했고, 우려대로 그림은 오랜 세월 영국에 돌아오지 못했다.
걸작 미술품은 한번 국외로 나가면 돌아오기 어렵다. 전시조차 힘든 게 현실이다. 정부는 7일 ‘이건희 컬렉션’의 전시 및 활용 방안을 발표한다. 뜻있는 기업인의 열정적 수집과 유족의 희사 덕분에 국내외 명작들을 감상할 수 있게 됐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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