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유증이 더 무섭다…英 여성, 코로나 완치에도 휠체어 신세

입력 2021-07-05 20:01   수정 2021-07-0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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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이후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된 사연이 공개됐다. 해당 여성은 마라톤 경기를 참가할 정도로 건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리사 길(49)은 지난해 12월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였다. 그는 당시 경미한 증상을 보였다.

하지만 10일 만에 호흡의 문제를 겪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샤워를 하러 욕실에 갔는데 매우 어지러웠다. 기절할 거 같아 잠시 앉았는데 발이 완전히 파랗게 변했다"고 설명했다. 간호사 출신인 남편에게 보살핌을 받았던 리사는 이후에도 상태가 점점 악화됐다. 혀가 부풀어올랐고 다리에는 아무런 감각을 느낄 수 없었다.

6개월 동안 코로나와 사투를 벌였던 리사는 총 40가지가 넘는 증상을 겪었다. 결국 병원 치료를 받아 완치됐지만 그의 인생은 180도 바뀌었다.

리사는 코로나19에 감염되기 전에 18일동안 진행되는 마라톤 대회에 참가할 정도로 건강했지만 현재는 외부에 나가려면 휠체어에 의존해야 한다.

이에 대해 리사는 "이제는 움직일 때 휠체어를 타야한다. 심리적으로 너무나도 고통스럽다"고 밝혔다.

영국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람들이 후유증으로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디프 출신의 54세 여성 조 토마스는 지난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완치됐지만 여전히 걷는데 불편함을 겪고 있다. 아울러 그는 팔에 알수 없는 상처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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