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29층) 입주권이 지난 5월15일 34억9602만원에 팔렸다. 기존 조합원이 1주택자로 10년 이상 보유하고, 5년 이상 거주해 조합원 지위 승계가 가능한 물건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3.3㎡당 가격은 1억282만원에 수준이다.
3.3㎡당 평균 일반 분양가(5653만원)보다 두 배가량 비싼 가격이다. 다만 전용 84㎡ 이상 중대형 면적은 전부 조합원에게 돌아가 일반 분양은 받지 않았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 단지가 입주에 들어가면 값이 40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조건이 유사한 단지로 꼽히는 인근 ‘아크로리버파크’의 전용 84㎡(10층)는 지난달 신고가인 39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주변 중개업소 관계자는 “지금의 집값 상승세가 유지된다면 2년 뒤 입주에 들어갈 때 쯤이면 중형면적 기준 42억~43억원까지 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단지는 지난달 1순위 청약에 3만6000명 넘게 몰리며 평균 161대1 경쟁률을 기록했다. 강남일대 고가점 현금부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평균 당첨 가점은 72.9점에 달했다. 만점짜리 통장이 나온 전용 74㎡B 면적의 경우, 당첨 평균 점수가 80.5점, 최저 점수가 78점이었다. 전용 59㎡B형을 제외한 모든 주택형에서 당첨 최저 가점이 70점을 넘었다. 59㎡B형의 당첨 최저 가점도 69점으로 4인 가족이 달성할 수 있는 최고점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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