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라이브, 2030 아시안게임 정식종목 재진입 '당구' 대중화 추진

입력 2021-07-06 01:20   수정 2021-07-06 01:53

스포츠 승부예측게임 개발회사 스포라이브가 프로당구 대중화에 나선다. 스포라이브는 5일 피델리매니지먼트그룹(FMG), 와우매니지먼트그룹(WOW)와 당구 스포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으로 세 회사는 상호 지분투자 관계를 맺고 온·오프라인 스포츠 분야 협업에 나서기로 했다. 업계에선 기술력을 갖춘 스포라이브와 스포츠 콘텐츠와 마케팅, 매니지먼트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FMG, WOW의 협력이 여러 사업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포라이브는 프로당구협회(PBA) 공식 파트너사로서 건전한 스포츠 승부예측 문화 확산과 프로당구 대중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홍민 스포라이브 대표는 "PBA 공식 스폰서 타이틀을 갖게 돼 기쁘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당구 스포츠가 대중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FMG와 그 자회사인 WOW는 지난해 11월 설립된 스포츠 콘텐츠 기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문 회사다. 짧은 기간 골프와 당구 등 여러 종목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며 주목을 받고 있다.

두 회사를 설립한 이희진, 장상진 대표는 지난 2019년 당구 종목의 프로화를 통해 PBA투어, PBA팀리그 등을 출범시켜 스포츠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희진 FMG 대표는 "스포라이브와의 협업은 전통적인 스포츠산업의 스펙트럼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9년 설립 PBA는 국내에서 유일한 글로벌 프로스포츠 단체다. 창립 2년 만에 남녀투어(개인전)와 팀리그(대항전) 흥행에 성공, 스포츠 한류를 이끌 주역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당구는 오는 2030년 아시안게임 정식종목 재진입에 성공하면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스포라이브는 작년과 올해 2년 연속 영국 경제전문지 파이낸셜타임즈(FT)가 선정하는 아시아·태평양 고성장 기업 부문에서 1위 한국 기업에 선정됐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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