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으로 접는 갤Z폴드3, S펜까지 탑재할 듯…"수첩폰 같아"

입력 2021-07-06 11:55   수정 2021-07-06 13:42


삼성전자가 다음달 공개할 예정인 차기 폴더블(접히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3'에 스타일러스펜(S펜)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 폴더블폰에 S펜이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일 샘모바일 등 해외 정보기술(IT) 매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11일(한국시간 오후 11시, 미 동부시간 오전 10시) 갤럭시 신제품 공개 행사(언팩)를 온라인으로 열고 갤럭시Z폴드3를 선보일 전망이다.

그동안 하반기 갤럭시 언팩 행사에는 삼성전자의 간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공개했으나 올해는 노트 시리즈를 미출시하면서 폴드3만 공개할 예정이다. 갤럭시Z폴드3 외에 갤럭시Z플립3, 갤럭시버즈2, 갤럭시워치4 등도 함께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미 IT 매체 폰아레나는 최근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의 갤Z폴드3 인증 과정을 확인한 결과 S펜이 포함된다고 보도했다. 인증 문서에 '위드 더 S펜(S펜이 포함됨)'이란 문구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Z폴드3의 공식 홍보용 사진으로 추정되는 이미지에도 S펜이 함께 있다. 누리꾼들은 폴더블폰과 S펜의 조합에 "마치 수첩 같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S펜 적용을 위해 폴더블용 초박형 유리(UTG) 내구성을 높이는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더블폰은 지속적으로 접었다 펼쳐야 하는 특성상 기존 스마트폰 대비 내구성이 약하다는 우려가 있었다.

삼성전자가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 원년을 선언한 만큼 이번 갤럭시Z폴드3는 가격이 전작 대비 최대 20%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 출고가는 239만8000원으로 다소 비싸다는 지적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50만~350만대 수준의 폴더블 스마트폰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갤폴드3와 갤Z플립3를 합쳐 약 600만~700만대 판매를 목표치로 잡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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