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7일 드림텍에 대해 스마트폰 관련 사업이 정상화되는 가운데, 의료기기 사업의 미국 진출 성과가 나타나면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드림텍은 매출의 약 80%가 삼성전자 스마트폰에서 발생한다. 지난 5월에는 반도체 공급이 부족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가 줄었다. 이를 감안하면 드림텍의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3% 감소한 3042억원, 영업이익은 26.6% 줄어든 1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달 중순부터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어, 3분기 실적은 반등할 것으로 봤다. 하반기에는 삼성전자의 신제품 출시도 예정돼 있다. 드림텍이 기존 납품 이력을 기반으로 지문인식모듈을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다.
드림텍은 의료기기 사업의 미국 진출도 추진 중이다. 무선심전도 패치 제품인 ‘1Ax’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의료기기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심전도와 체온, 호흡수를 측정하는 제품이다. 현재 승인이 지연되고 있지만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봤다.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30초만에 진단하는 전자코에 대해서는 최근 FDA의 지침이 만들어졌다. 회사는 전자코에 대해서도 FDA 의료기기 승인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손세훈 연구원은 “하반기 삼성 스마트폰 출하 증가로 인한 수혜와 건강관리 사업의 성과를 기대한다”며 “의료기기 부문의 성과가 나타나면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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