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P&P 관계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조가 확산되는 가운데 각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끼리 공동으로 관련 시장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MOU 체결 배경을 설명했다.
두 회사는 천연 소재 '나노셀룰로오스' 연구·개발(R&D)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나노셀룰로오스는 펄프에서 유래한 친환경 소재로 보습력 강화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림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직접 펄프를 생산하고 있어 이 분야 기술력에서 상대적인 우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도균 무림 대표는 "친환경 종이 포장재에 이어 펄프에서 나온 나노셀룰로오스를 화장품 원료에 적용하게 되면 진정한 의미의 친환경 화장품이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안병준 한국콜마 대표는 "친환경 화장품 용기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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