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티스는 드론을 이용해 하늘에서 내려다본 풍경을 집중적으로 촬영한다. 그의 렌즈가 향하는 곳은 언제나 바다다. 푸른 바다 위에서 사물과 사람들이 어우러진 장면을 주로 담는다. 작가는 건축미학과 사진예술을 절묘하게 결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순하고 기하학적인 구도와 시원한 색감으로 관람자의 시선을 강력하게 사로잡는다. 피사체들은 분명히 현실의 일부분인데, 사물의 본성과 관계없이 새로운 미적 대상으로 변모한다. (옐로우코너 사진 제공)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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