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8일 테고사이언스에 대해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회전근개 치료제 2종의 임상 결과 발표에 주목하라고 했다. 이들은 각각 연 매출 100억원 달성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테고사이언스는 현재 상용화된 3개의 세포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다. 자가 및 동종 유래 화상 치료제인 ‘홀로덤’ 및 ‘칼로덤’과 주름개선 자기 유래 치료제인 ‘로스미르’다. 세 품목 매출의 합계는 지난해 기준 약 80억원이다.
회사는 회전근개의 재생을 목적으로 하는 자가 및 동종 섬유아세포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자가 유래 섬유아세포 치료제인 ‘TPX-114’는 코로나19로 지연됐던 임상 3상의 환자 모집을 지난 1월 완료했다. 1년간 추적 관찰이 끝나면 내년 상반기에 임상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3년 상용화를 목표하고 있다. 전체 수술 환자인 10%를 대상으로 잡으면 100억원 내외의 연 매출을 올릴 것이란 예상이다.
동종 유래 치료제인 'TPX-115'는 국내 임상 2상 환자를 모집했다. 6개월 추적 관찰 후에 내년 상반기에 임상 2상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상업화 시기는 2024년으로 예상된다. TPX-115도 국내 시장에서 연 1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다.
TPX-115는 해외 출시도 목표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신청 전 사전회의(Pre-IND 미팅)를 요청했다. 3분기 내에 Pre-IND 미팅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테고사이언스는 세포치료제에 대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도 개시했다. 첨단 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첨생법) 시행과 함께 세포치료제 위탁생산 수요가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2018년 마곡 산업단지에 생산 시설을 이전 및 확장했다.
이혜린 연구원은 “테고사이언스는 상업화된 3개의 치료제를 기반으로 한 세포배양 및 품질관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연내 세포치료제 CDMO 계약 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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