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소년, 잠든 91세 할머니 겁탈하려다 '덜미' [글로벌+]

입력 2021-07-08 10:31   수정 2021-07-08 10:38


호주의 16세 소년이 91세 할머니를 겁탈하려다 체포됐다.

지난 6일(현지시간) 7뉴스에 따르면 지난 1일 자정 호주 애들레이드 남서부에 위치한 에드워즈타운에서 10대 소년이 90대 할머니의 자택에 무단 침입했다.

소년은 어두운 집안을 살피다 침대에서 자고 있던 할머니를 발견하고 성폭행을 시도했다.

할머니는 잠결에 자신의 위에 올라탄 소년을 발견하고 "도와달라"고 소리쳤다.

소년은 창문을 깨고 도주했고, 그 자리에 혈흔을 남겨 사건 발생 이틀만에 체포됐다.

경찰에 체포된 소년은 무단침입과 강간 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이 소년의 신상정보는 공개되지 않았고, 변호사 측도 사건의 민감성을 고려해 재판을 비공개로 진행해 줄것을 요청했다.

소년 측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기를 요구했으나 법원은 이 소년이 과거 무단 침입 전과가 있다며 이를 불허했다.

91세의 할머니가 가족의 보살핌을 받으면서도 공포에 떨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 지역 주민은 "조용한 지역 사회에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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