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상품 조달 능력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지난 5월 이제훈 사장 취임 이후 본격적인 사업 드라이브를 걸기 위한 조치다. 홈플러스는 조직개편과 동시에 외부 임원도 다수 영입했다.
홈플러스는 부문장 한 명이 전체 상품을 총괄해 온 상품 부문 조직을 ‘상품1부문’과 ‘상품2부문’으로 재편했다. 상품을 조달하는 바이어 조직을 세분화해 카테고리별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개편에 따라 2018년부터 홈플러스 상품부문장을 맡아왔던 김웅 전무는 상품1부문장을 맡는다. 신선식품을 비롯해 베이커리·가전 등의 상품 조달 업무와 지원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상품2부문은 그로서리와 자체브랜드(PB) 상품을 비롯해 레저·문화, 홈리빙·인테리어, 패션상품을 맡는다. 상품2부문장에는 외부에서 영입한 오재용 전무가 임명됐다. 오 전무는 1993년 동양그룹(현 오리온) 바이더웨이에서 상품부 MD를 시작으로 세븐일레븐에서 비식품팀장, 상품부문장을 역임했다. 28년 간의 커리어를 상품 조달 업무로 채웠다.
홈플러스는 오 전무를 비롯해 3명의 임원을 외부에서 영입했다. 조주연 전 한국맥도날드 사장을 신임 마케팅부문장(CMO·부사장)으로 선임한다. 공석이었던 재무부문장(CFO·전무)에는 황정욱 전 한국아스트라제네카 CFO를 영입했다. 피자헛 코리아, 한국아스트라제네카, 공차 영국 법인 등에서 CFO를 맡았다. 홈플러스는 황 전무가 수익구조 개선, 재무건전성 향상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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