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도시' 포항, 농산물 수출도 잘나간다

입력 2021-07-08 18:05   수정 2021-07-09 02:49

철강도시 경북 포항에서 신선 농산물 수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포항시는 신선 농산물 수출이 2018년 3억3200만원에서 2019년 4억2700만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엔 이보다 100% 이상 불어나 10억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발표했다. 주요 수출 품목도 2018년 사과 무 쌀 토마토 4개에서 출발해 지난해엔 배추 버섯 시금치 딸기 포도 등 10개로 늘었다.

포항시는 올여름 무 수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포항의 여름 무는 시금치 후작으로 봄에 파종해 여름에 수확하는 여름철 단기 소득 작물이다. 그동안 내수 판매만 해왔으나 지난해 시범 수출에 성공한 이후 농민들의 새로운 ‘효자 농산물’로 급부상했다. 시 관계자는 “포항 여름 무는 제주 무 소진 시기에 출하돼 계절적인 강점이 있는 데다 매운맛이 적고 식감이 좋아 수출 경쟁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포항시 남구 청림동과 동해면 해안가 인근 사질토양에서 재배되는 여름 무는 지난해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첫 수출길에 오른 후 지금은 홍콩·캐나다·말레이시아 등 4개국 7개 도시에 수출되고 있다. 올해 총 계약재배 물량은 700t에 이른다. 이 가운데 1차분 63t은 이달 수출길에 오른다.

포항시는 내년부터 매년 1000t 이상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계약재배를 통한 안정적인 물량 확보와 농가소득 창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포항시는 여름 무와 함께 죽장배추 양배추 토마토 등도 미주, 동남아 등 주요 국가의 소비 트렌드, 판로 조건 개선 추세에 맞는 유망 품목으로 정하고 수출 확대를 추진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신선 농산물 수출을 확대해 포항의 브랜드 파워를 세계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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