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박용진 의원의 설전이 오늘(8일) 저녁 진행된 4차 토론회에서도 이어졌다. 쟁점은 역시 '기본주택'이었다.
이날 TV조선·채널A 공동으로 진행한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4차 TV토론회'에서 박 의원은 이 지사에게 "정책이 잘못되면 생각을 바꿔야지 말을 바꾸면 안 된다"며 "기본주택, 이 좋은 정책을 왜 말만 하고, 홍보만 하고, 모델하우스부터 지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께서) 시범단지가 있다고 그러셔서 사실 관계를 확인해 달라고 했더니 이제와서 또 시범적 사업부지라고 이야기를 하셨지 않냐"며 "말을 바꾸지 말고 생각을 바꿔라"라고 말했다.
이에 이 지사는 "기본주택은 위치나 형식이 문제가 아니고 기본주택의 개념이 중요하다"며 "자꾸 어디에 지었냐는 것을 따지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공공임대 비율이 7%밖에 안 되는데 이걸 20%까지 올려야 한다"며 "올리기 위해서는 (홍보를 해서) 알려야 하지 않냐"고 반박했다.
한편 박 의원은 이 지사의 기본소득 정책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국부펀드는 재정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지만 (이 지사의) 기본소득에는 많은 재정이 들어간다"며 "국부펀드는 5억 원을 만들어 주는 계획이지만 이재명은 월 4만 원, 8만 원"이라고 말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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