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아도 꿈결' 임형준이 윤해영을 위한 부탁을 했다.
8일 오후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속아도 꿈결'에서는 오민희(윤해영 분)의 갑작스러운 드라마 하차 소식을 접한 금상구(임형준 분)이 후배PD를 만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금상구는 아내 오민희가 드라마에서 불화설과 연기 논란으로 하차할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금상구는 드라마 담당 PD에게 "진짜 하차밖에 답이 없었냐? 감독이라면 내 배우, 내 스태프, 내 작가까지 모두 다 작품인데 지켜 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답했지만 후배PD는 "전 급이 안 되잖아요"라며 답답해했다. 이에 금상구는 "마무리는 하게 해 줘라"라며 부탁했다.
이어 하차 통보를 받은 오민희는 감독을 만나 "5년 만 젊었어도 했을텐데 저도 나이를 먹긴 먹었나봐요. 그럴 기력이 없네요"라고 속풀이를 했다. 이에 감독은 "화 나시죠. 이해합니다"라고 수긍했다. 이에 오민희는 "부탁 하나만 들어주세요. 저 작가님 좀 만나게 해주세요. 하차할 때 하더라도. 이렇게 갑자기는 아니잖아요. 너무 가슴이 아파요 정말. 내가 짧은 시간이나마나 정윤혜로 살았는데 그 인물을 그렇게 떠나보내는 게 저는 도저히 받아들여지지 않아요"라며 답답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감독은 "작가님도 정말 죄송해 하세요. 속도 많이 상해 하시고"라며 변명을 했다. 이에 오민희는 " 작가님도 갑자기 캐릭터를 없애라니 그 기막힌 심정 저보다 더 하시겠죠. 더는 안 들러 붙을 테니깐 작가님만 만나게 해주세요. 퇴장하는 신 하나만 그거만 말씀 드릴게요"라며 간곡히 부탁했다.
차혜영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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