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의무보유를 설정한 상장주식이 16억81만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늘었다고 9일 밝혔다.
의무보유가 설정된 코스피 상장 주식은 2억7613만주로 1년 전보다 30.7% 줄었지만, 코스닥 상장 주식이 13억2468만주로 26.5% 늘었다.
의무보유가 설정된 사유로는 모집전매제한이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각각 64.1%와 55.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코스피 의무보유 설정 주식의 34.7%는 제3자배정유상증자로 인해, 코스닥 의무보유 설정주식의 14.6%는 합병으로 인해 각각 의무보유가 설정됐다.
의무보유 설정이 가장 많은 회사는 코스닥의 스킨앤스킨(1억2135만9223주), 현대무백스(7861만3445주), 코아시아옵틱스(7518만2829주)였다. 코스피에서는 유양디앤유(5900만주), 두산중공업 4784만3956주), 한국내화(3640만6860주)가 가장 많은 물량을 의무보유로 설정했다.
의무보유를 설정한 회사 수는 코스피가 23개, 코스닥이 158개였다.
월별로는 3월에 4억8141만주에 대한 의무보유가 설정돼 가장 많았고, 6월에는 1억3751만주로 가장 적었다.
의무보유가 해제된 물량은 상반기에 17억1744만주였다. 코스피에서는 중소기업은행(8690만2391주), 제이알글로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6860만주), SK바이오팜(5873만4940주)의 주식이 가장 많이 의무보유가 풀렸다. 코스닥에서는 네오이뮨텍(4550만2770주), 카카오게임즈(4390만7765주), 바른전자(3842만9906주) 순이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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