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서울 전역을 비롯해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지방에서 폭염주의가 발표된 곳에서는 이를 유지하기로 했다.
기상청은 10일 오전 10시를 기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고 밝혔다. 발효 지역은 서울과 인천(강화·옹진 제외), 경기도 전 지역이 해당된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대기가 습하고 기온이 오르면서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는 오후에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오를 전망이다. 전날(9일)에도 수도권 일부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바 있다.
기상청은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고 야외 활동시 온열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며 "격렬한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후 매우 강하고 많은 양의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일부 서울·경기 내륙에는 약한 소나기나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으며 비는 오후부터 밤사이에 확대될 전망이다. 수도권에는 천둥·번개와 순간풍속 시속 55㎞ 이상의 강한 돌풍을 동반한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다.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짧은 시간에 강한 소나기(시간당 50㎜ 이상)와 매우 많은 양의 소나기(총 100㎜ 이상)가 집중될 수 있다.
한편 기상청은 오는 11일에도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무더위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12일부터는 서울·경기 내륙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3도에 달하는 등의 폭염이 이어진다. 폭염특보가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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