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에 따르면 10일 오전 10시 기준 군 내 누적 확진자수는 1124명이 됐다. 확진자 5명 중 육군 간부는 2명, 육군 병사는 3명이다.
경기 양주와 화성에서 육군부대 간부 1명이 각각 확진판정을 받았다. 가족 확진자 때문에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된 경우다. 충북 보은, 충남 논산에 육군부대에서는 병사 1명씩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 평택에서 근무하는 카투사 1명은 주말 외출 중 민간확진자와 동선이 일치해 진단검사를 했는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병사는 지난 5월 얀센 백신을 맞았는데도 감염됐다.
접종을 완료하고도 확진된 돌파감염 사례는 지금까지 총 7명이다. 30세 미만 장병 중 2차 백신접종을 마친 인원은 총 29만5431명이다. 접종자(39만 5000여명) 대비 74.7% 수준이 됐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가 12일부터 25일까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고 수위인 4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휴가 등 군인 이동도 통제된다. 군은 지난 2월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하자 그전까지 2.5단계였던 군내 거리두기를 2단계로 낮췄다. 오는 14일까지 군내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하기로 한 상태였지만, 이를 격상하게 됐다.
국방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따라 각 부대에 강화된 '군 내 거리두기' 지침을 전날 하달했다고 밝혔다. 전 부대 외출을 통제하게 된다. 수도권 군 12일부터 2주간 적용되는 지침은 휴가, 외출, 면회 등을 통제하게 된다. 비수도권은 장성급 지휘관 승인에 따라 최근 7일 내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서만 할 수 있다.
4단계가 적용되지 않은 비수도권 지역의 경우 장성급 지휘관에 일정 부분 재량권을 줬다. 휴가는 전 부대에서 최소 범위(10%) 내 시행하되 장성급 지휘관 승인에 따라 5% 내외 추가할 수 있다.
다만 외출은 전 부대를 통제하되 비수도권은 장성급 지휘관 승인 하에 안전지역(기초자치단체별 최근 7일내 확진자 미발생)에 한해 시행 가능토록 했다.
외박과 면회는 백신 예방접종 완료자도 통제하는 등 전 부대 통제를 강화했다. 사적모임은 연기 또는 취소, 종교활동은 온라인으로 권유했다. 행사·방문·출장·회의는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필요하면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최소화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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