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노르딕스키 간판 서보라미 별세…더 안타까운 이유는

입력 2021-07-10 16:37   수정 2021-07-10 17:06


한국 여자 장애인 노르딕스키 간판 선수인 서보라미가 3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10일 대한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서보라미 선수는 전날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다.

서보라미는 고등학교 3학년 재학 중이던 2004년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는 사고로 하반신 마비 장애를 겪었다.

이후 크로스컨트리 스키 종목에 국내 1호 장애인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2008년 크로스컨트리 스키에 입문, 2016년 장애인동계체전 2관왕, 2017년 같은 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

2010년 벤쿠버 대회와 2014년 소치 대회, 2018년 평창 대회에까 3회 연속 동계 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해 기량을 뽐냈다.

서 선수의 별세가 더 안타까운 이유는 별세 당시 임신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서다. 고인은 지난 4월 결혼을 했다.

고인의 빈소는 강원도 원주의료원 장례식장 1층 4호실에 마련됐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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