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한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감염증 백신을 접종받은 후에 가슴이 커졌다고 주장해 이목을 끌고 있다.
8일(현지 시각) 외신에 따르면 엘르 마샬이라는 여성은 백신 이후 A컵에서 C컵으로 두 가슴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상과 함께 "백신을 접종하기 전까지 내 평생 A컵이었다"며 "화이자 백신을 맞은 후에 가슴이 C컵으로 커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나도 백신을 맞기 전에 A컵이었지만 지금도 A컵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엘르의 신체적 변화가 백신 부작용으로 인해 발생했을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백신 접종의 부작용 중에는 여성 월경주기 변화가 있고 이로 인해 가슴이 커진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다.
영국에서는 1만 3,000명의 여성이 코로나 19 백신 접종 후 월경 주기가 변화했다는 보고가 나왔다. 하지만 사라 자비스 박사는 가슴 변화와 월경 주기의 상관관계에 대해 "플라시보와 같은 효과"라고 평했다.
또 영국의 한 의사는 "백신을 맞지 않은 여성도 월경 주기가 변화하는 것은 흔한 일"이라며 "이번 경우처럼 가슴 크기의 변화에는 수십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 십 명의 사람들이 해당 영상에 '백신의 부작용'이라는 댓글을 남겼다"며 "이후 사람들이 이 영상의 댓글을 보면 가슴이 커진 현상에 대해 '백신 부작용'이라고 믿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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