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장식은 해군본부가 주관했으며 오후 4시부터 열렸다. 고(故) 최영섭 예비역 대령 안장식은 유가족과 해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분하게 진행됐다.
안장식은 고(故) 최 예비역 대령의 군 시절 약력 보고에 이어 유가족들의 유가족들의 헌화 및 분향이 이어졌다. 이수열 해군본부 인사참모총장은 해군 대표로 헌화했다.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비례), 해군동지회, 자유시민연합, 대전국민주권자유시민연대 등 보수단체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유가족 대표로 최 전 감사원장 친형 최재신씨가 나섰다. 그는 "아버님께서 돌아가시기 전날 아침 A4용지에 혼신의 힘을 다해 글을 남겼다"며 "그 안에는 '대한민국을 밝혀라'는 말과 함께 마지막에는 '대한민국 만세'라고 적으셨다"고 말했다.
고인은 최 전 원장이 보수 야권의 대권주자로 변신하려는 시점에 별세하면서 일반인들의 관심도 쏠렸다. 주변에는 ‘백두산함 신화를 만들어 내신 6·25전쟁 영웅 최영섭 대령님을 추모합니다’, ‘6·25 영웅 최영섭 대령님의 뜻을 받들어 자유대한민국 지키겠습니다’ 등의 현수막이 내걸렸다. 보수 유튜브 채널들은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기도 했다.
기독교식으로 거행된 안장식에서 서울 신촌장로교회 오창학 목사는 "이 나라가 심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안보가 튼튼한 나라를 만들어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 적화세력을 물리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 전 감사원장 유족들은 이번 조문객과 보훈처, 해군본부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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