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는 미국 셀렉타바이오사이언스와 인지질약물결합체(PDC) 분야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우선권(옵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셀렉타는 자체 인지질에테르(PLE)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PDC 항암제를 개발 중이다. 혈액암 및 고형암을 포함한 여러 암종에 대해 임상 단계의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셀렉타의 PLE 원천기술과 레고켐바이오의 항체약물접합체(ADC) 링커·톡신 기술을 활용해 PDC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할 계획이다.
회사에 따르면 PLE는 암세포의 빠른 성장의 필수 요소다. 항체보다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약물 전달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반면 정상세포로의 전달은 매우 낮아 약물에 의한 부작용을 최소화할 것으로 봤다.
공동연구를 통해 후보물질이 도출되면 셀렉타는 세계 개발 권한 및 상용화에 대한 기술이전 우선권을 행사할 수 있다. 계약에 대한 상세한 조건은 합의에 따라 권리 행사 전까지 공개되지 않는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는 “항체 외의 새로운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에 ADC 기술을 접목하는 ‘ADC 이후(Beyond ADC)’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셀렉타와 신속하게 후보물질을 도출해 PDC 분야의 선두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