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엠로 “국내 구매 공급망관리(SCM) 솔루션은 글로벌 기업보다 우위”

입력 2021-07-12 09:26   수정 2021-07-12 09:27

≪이 기사는 07월09일(13: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공급망관리(SCM) 솔루션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입니다. 앞으로 10배 이상 더 커질 SCM 시장을 엠로가 주도할 겁니다"

이달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앞둔 국내 대표 SCM 소프트웨어(SW) 솔루션 기업인 엠로의 송재민 대표(사진)는 9일 "국내에서는 엠로가 SAP, JDA소프트웨어, 오라클 등 글로벌 기업들보다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번 공모로 조달한 자금은 데이터 기반 혁신을 낼 수 있는 인공지능(AI) 연구 개발, 마케팅 비용 등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0년 설립된 엠로는 국내 최초로 설립된 구매 SCM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기업들이 대량의 원재료, 소비재 등을 구매하거나 하청업체 입찰할 때 엠로의 솔루션을 활용한다. 삼성, 현대차, LG, SK, 포스코, 아모레퍼시픽 등 대기업과 한국전력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공기업이 엠로의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엠로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전문성을 갖췄다는 점이다. 지난 20년간 자동차, 전자, 철강, 화학, 유통, 의료, 금융 등 280여 개 기업에 1000건 이상의 구매 SCM 솔루션을 공급했다. 송 대표는 "예를 들어 병원의 SCM을 맡으면 병원의 구매 프로세스를 학습하면서 의료업계 기본 특성을 연계해 개선한 특화 솔루션을 내놓는 등 산업별 전문성을 쌓아갔다"면서 "지금의 전문성을 갖추게 한 1000여건의 솔루션이 우리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20년간 연 평균 28%의 매출 성장세를 보여왔던 엠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성장이 가속화됐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5% 상승했고,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493%, 600% 커졌다. 송 대표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하면서 클라우드로 구매 SCM 솔루션을 사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많이 늘었다"면서 "지난해 창사 이래 가장 많은 신규 고객을 유치했는데 올해는 그 기록을 뛰어넘을 것 같다"고 전했다.

신규 고객군도 전통 제조업, 서비스업에서 벗어나 금융기업, 바이오 기업, 테크서비스,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송 대표는 "기존 제조업 기업 중 구매 SCM 솔루션을 사용하는 기업은 전체의 10% 수준"이라며 "남은 90%와 다른 업종까지 구매 SCM 솔루션을 활용하게 되면 시장이 열 배 이상 커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엠로는 구매 관련 데이터에 AI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수요예측', '지능형 재고관리', '비용 자동분류' 등 새로운 서비스를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AI와 데이터 기술 연구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계열사 및 관계사로 편입된 인포와이즈, 레이컴 등이 그 예다.

코스닥 상장을 결심한 것도 기술 개발을 위해서다. 송 대표는 "당초 계열사를 만들 때 좋은 인재들을 회사로 이끌고 싶었지만, 회사가 작고 비상장기업이다보니 편입이 어려웠다"면서 "좋은 인재의 유치와 유지를 원활히 하는 게 엠로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코스닥 상장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엠로의 총 공모 주식수는 101만6104주, 공모금액은 공모가 상단 기준 230억원이다. 오는 15일~16일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21일~22일 일반 공모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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