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대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에 등록을 하면서 "국민이 진짜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윤 전 총장은 12일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윤 전 총장은 대변인을 통해 "저는 지난 6월 29일 국민들께 말씀드린 바와 같이, 공정과 상식이 바로선 대한민국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윤 전 총장은 "대한민국은 국민이 피땀으로 일궈낸 자랑스러운 나라"라면서 "지금은 그 자랑스러운 역사를 이어받아 미래세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할 중차대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를 위해 존재하는 국민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국가를 만들겠다"며 "국민이 진짜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 전 총장은 지난 달 29일 정치선언을 한 이후 '윤석열이 듣습니다'라는 타이틀로 민생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첫번째 화두로 문재인 정부의 '탈(脫) 원전 정책'을 선정해 반문(반문재인) 연대 확대에 나섰다. 두번째 화두로는 정치 선언 이후 첫 경제행보로 스타트업 대표와의 만남을 가졌으며, 세번째로는 부동산을 꼽았다. 이번 주 부동산 관련해 지역 민심 청취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인해 일정을 취소했다.
윤전 총장은 꾸준히 반문 연대 확대를 위해 국민의힘 관계자를 비롯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외연을 넓히는 행보를 걷고 있다. 또, 최근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는 야권 대선 후보 대항마로 꼽히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와의 단일화 가능성도 언급하면서 정권 교체에 대해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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