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그룹 회장이 인스타그램 계정 운영을 시작한 가운데 배우 유태오와 관계에 이목이 쏠린다.
최태원 회장은 이달 1일부터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동영상과 이미지글 게재해 왔다. 출근길 동영상, 집무실에서 업무를 보는 사진 등을 공개한 가운데 특히 처음 지난 5일 처음 등장한 '투샷'에 배우 유태오가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게시물은 7개 뿐이지만 팔로워 수는 12일 오후 2시 30분 기준 2000명에 달한다.
최태원 회장은 "좀비 영화 매니아들"이라며 유태오의 이름을 해시태그로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12일 기준 15명 뿐인 팔로우 명단에도 배우 유태오와 그의 아내이자 사진작가 니키리(이승희)도 포함돼 있었다. 또한 동거인인 김모 씨를 가장 먼저 팔로우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최태원 회장과 유태오의 인연은 아내들 덕분에 맺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의 동거인이자 미술품 갤러리(전시관) 포도뮤지엄 총책임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김 씨와 니키리가 돈독한 사이라 각자의 배우자들도 인연을 맺게 된 것.
최태원 회장의 인스타그램 운영은 젊은 세대와 직접 소통하기 위한 결정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앞서 음성 기반 SNS인 클럽하우스 계정을 개설했다.
지난해 말 최 회장은 베레모를 쓰고 앞치마를 입고 직원들에게 육개장을 만들어 대접하는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2019년에는 그룹 구성원을 대상으로 타운홀 미팅 방식의 '행복토크'를 100회 진행하며 경영철학을 공유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 초 서울상공회의소 차기 회장 겸 경제계를 대표하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단독 추대된 이후 소통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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