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9억·이낙연 8억·추미애 2억…하루만에 쏟아진 후원금 보니

입력 2021-07-12 15:03   수정 2021-07-1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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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 주자들에게 국민의 후원금이 모여들고 있다.

여권 내 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이재명 후보 측은 10일 후원을 요청한 후 하루 만에 9억853만 원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흘째인 12일에는 후원 계좌에 모금된 금액이 15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후보는 페이스북에 "후원금 모금 총액의 절반을 훌쩍 넘겼다"면서 "그중 95.9%가 10만 원 이하다. 열 숟가락으로 밥 한 그릇을 만드는 '십시일반'의 마음을 모아주셔서 정말로 감사하고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재명 후보를 추격 중인 이낙연 후보와 추미애 후보도 많은 후원금을 모금했다.

이낙연 후보 측은 "하루 만에 후원금이 8억1400만 원 들어왔다"며 "2017년 대선 경선 당시 문재인 후보 측이 후원계좌를 연 지 이틀 만에 7억 원을 모금한 것보다 빠르다"고 설명했다.

추미애 후보도 지난 6일 SNS에 "모금 시작한 지 24시간이 지나지 않았는데 2억 원이 넘는 후원금을 수천 명 지지자가 보내줬다"면서 "눈물이 왈칵한다. 고맙다"고 고개를 숙였다.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유력 후보들의 후원금 모금이 세 대결로 비치는 형국이다.

이들 후보는 모금 속도는 물론 대부분이 10만 원 이하 소액 후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국민 하나하나의 마음과 폭넓은 지지가 모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20대 대선에 출마한 당내경선 후보자 후원회는 후원금을 25억6545만 원까지 모을 수 있다고 전했다. 1인당 한도는 1000만 원이다.

한편 11일 발표된 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경선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선 주자 8명 중 추미애, 이재명,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김두관 후보가 본경선에 진출했다.

하위 득표자인 양승조 충남지사와 최문순 강원지사 2명은 탈락했다.

여론조사는 지난 9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사흘간 진행됐다. 당원 50%와 일반 국민 50%의 여론조사가 합산 반영된 결과로, 후보별 순위와 득표율은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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