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관계자는 “예방정비를 위해 원자로 출력 감발(저하)을 진행 중이던 고리 3호기가 12일 오전 6시12분 자동 정지됐다”고 밝혔다. 자동정지 원인은 증기발생기 수위 감소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유형의 원자로 정지는 2019년 1월 전남 영광 한빛 2호기, 9월 경북 경주 신월성 2호기에서도 발생했다.
고리 3호기는 1984년 9월 29일 운영 허가를 받고 이듬해 상업 운전에 들어간 전기 출력 950㎿급 원전이다. 가압경수로(PWR)형 원전으로 2024년 9월 28일 설계 수명이 1차로 만료된다. 14일부터 12월 7일까지 147일간 제26차 예방정비에 나선다.
원안위 관계자는 “현재 원자로는 정지돼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발전소 내 방사선 준위도 평상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안위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로 구성된 사건조사단을 파견해 상세히 조사할 계획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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