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협회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ESG를 품은 서비스’를 주제로 서비스 미래혁신 심포지엄을 열었다. 심포지엄 참여 전문가들은 서비스산업의 ESG 경영 현황을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강명수 회장은 “서비스기업에서 사회적 혁신을 이루는 일은 개인, 공동체, 생태계의 웰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사회 혁신을 위해 기업의 비재무적 지표로서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를 고려하는 일이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유재 서울대 경영대학장은 ‘변혁적 서비스’로 서비스 패러다임의 변환을 강조했다. 단순히 고객 만족과 재무적 성과에만 신경 쓸 게 아니라 가족 및 공동체, 사회 전체의 삶을 개선하는 서비스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일선 서비스기업의 ESG 전략도 소개됐다. DB손해보험은 지난해 ‘중소기업 상생형 태양광 펀드’에 투자한 것을 환경을 고려한 경영의 대표 사례로 들었다. 중소기업의 친환경 에너지 활용 비중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태양광 블라인드펀드(운용사 키움투자자산운용)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 것이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지난해 중국 우한에 고립된 교민 귀국을 위한 특별 전세기 운항, 진단키트 및 백신 등 의료품 수송 등을 사회적 기업 역할의 예시로 소개했다.
한국표준협회는 서비스산업 발전 방향 및 서비스 품질 향상 기법 확산을 위해 2016년부터 매년 ‘서비스위크’를 지정하고 이번 심포지엄과 같은 학술·진흥행사를 열고 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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