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유치원·어린이집 아동 학대 '비상'…반복 피해 아동만 5명

입력 2021-07-12 22:43   수정 2021-07-15 09:40


경남 거제에서 어린이집 교사로부터 학대를 받은 아이들이 급히 옮긴 다른 유치원에서도 학대 피해를 본 사실이 드러났다고 KBS가 보도했다.

12일 KBS에 따르면 A어린이집에 다니던 B양은 5살이던 2019년 어린이집 보육교사로부터 뺨을 맞는 등 신체적 학대를 당했고, A어린이집의 교사 2명은 원생 18명을 학대한 혐의로 1심에서 각각 징역 3년과 2년을 선고받았다.

B양의 부모는 아이를 곧바로 인근 유치원으로 옮겼지만 옮긴 유치원에서도 4개월 만에 교사로부터 학대당한 정황이 확인됐다.

이 유치원의 교사는 지난해 원생 9명을 학대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4개월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해당 교사는 두 아동의 머리를 잡고 서로 부딪치게 하는 등 고작 4일 동안 22건의 학대가 인정됐다.

이 유치원에서 학대를 당한 C군 역시 사건 뒤 다른 어린이집으로 옮겼지만, 또 학대 피해를 봤다.

반복 학대 피해를 본 아동만 모두 5명, 아동학대 혐의로 재판이나 수사를 받는 거제시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모두 4곳에 이르는 등 상황이 심각해지자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거제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있어 전수조사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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