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 파키스탄 수출분유 '할랄' 인증 획득

입력 2021-07-13 14:28   수정 2021-07-13 14:29


롯데푸드 파스퇴르는 자사 수출 분유 브랜드인 '뉴본(Nubone)'이 사단법인 할랄협회(KOHAS)의 할랄 인증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할랄은 아랍어로 '허용된 것'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이슬람교도인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을 총칭한다. 할랄 식품 규정에 따르면 술과 돼지는 금지된다.

사단법인 할랄협회는 세계 5대 할랄인증기관인 미국이슬람식품영양협회(IFANCA)와 통합인증 협약을 맺고 할랄 인증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KOHAS 할랄 인증을 받으면 IFANCA 할랄 인증도 동시 획득하게 된다.

뉴본은 2019년 론칭한 롯데푸드 파스퇴르의 수출 분유 브랜드 중 하나다. 현재 베트남에서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이번 인증을 통해 오는 9월부터는 이슬람 국가인 파키스탄에도 수출될 예정이다.

파키스탄 인구는 약 2억2500만명으로 세계에서 5번째로 많다. 평균 연령이 23.5세로 젊은 층 인구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구의 97% 이상이 이슬람교도이며 파키스탄으로 수출하는 식품은 모두 할랄 인증을 받아야 한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국내 분유 중 글로벌 할랄 인증을 획득한 것은 파스퇴르 뉴본이 최초"라며 "한국의 우수한 분유 제조기술로 파키스탄 젊은 세대를 공략해 연간 20억원 규모의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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