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1년 5월 중 통화 및 유동성’ 자료를 보면 5월 통화량(M2·평잔)은 3384조9780억원으로 4월에 비해 21조3550억원(증가율 0.6%) 늘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등 단기 금융상품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다.
한 달 새 증가폭은 2002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인 지난 4월(50조5330억원)보다는 크게 줄었다. 하지만 작년 5월과 비교하면 333조7030억원(11.0%)이나 불었다.
보유 주체별로는 가계의 통화량이 한 달 새 6조7000억원, 증권사를 비롯한 기타금융회사가 15조7000억원 늘었다. 금융상품별로 보면 수익증권(6조2000억원),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4조7000억원), 머니마켓펀드(MMF·4조2000억원) 등이 주로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 통화량 증가는 주택·주식 거래자금 수요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