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체증 때문에…다리 위에서 다이빙한 남성의 최후[영상]

입력 2021-07-13 18:52   수정 2021-07-13 18:53



미국의 한 남성이 교통 체증이 길어지자 다리 아래 강으로 다이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3일(현지 시각) 외신에 따르면 지난 9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뷰트라로즈에위치한 10번 주간 고속도로의 아차팔라야 바신다리 구간에서 26살 남성 지미 제닝스가 다리 아래 아차팔라야강으로 뛰어내렸다.

당시 제닝스의 친구는 그가 뛰어내리는 모습을 촬영한 후 사회적 관계망서비스(SNS)에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는 제닝스는 도로에서 빠른 속도로 뛴 다음에 다리 난간을 이용해서 도움닫기를 하고 있다. 그는 뛰어 내릴 때 온몸을 허우적대면서 강물을 향해 다이빙했다. 이어 제닝스는 곧 수면 위로 올라왔으며 물살에 의해 사라진다. 해당 다리의 높이는 30m로 알려졌다.

제닝스에 따르면 당시 도로에서는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2시간 정도 교통 체증을 겪고 있었다. 지루함을 느낀 그는 다리에서 뛰어내리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던 것.

제닝스는 물가로 헤엄쳐 나가려고 했지만, 몸에 불편함을 느꼈다고 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제닝스는 "입술이 터지고 왼팔을 다쳤다"며 "다친 상황에서 수영해서 지쳤다"고 회상했다.

제닝스에 따르면 3시간 정도 수영을 했으며 인근에 있던 작은 섬으로 들어가 도움을 청할 사람을 찾기 위해 돌아다녔다. 제닝스는 "그건 정말 미친 짓이었다"며 "헤엄치는 내내 기도했다"고 말했다.

제닝스는 계속해서 섬을 돌아다녔지만, 경찰에 체포됐다. 제닝스는 "걷고 있는데 뒤에서 무장한 경찰들이 엎드리라고 했다"며 "체포된 후 경찰들은 나를 구급차로 데려가 치료를 받게 해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리 밑을 내려다보니 강과 다리 사이 높이가 그리 높지 않아 보였다"며 "그는 떨어지는 순간에 '이건 정말 바보 같은 짓이다'라고 생각했다"고 무모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후회했다.

이에 제닝스는 "다이빙이 잘못된 결정이었고 구조대원들이 내 생명을 구했다"고 자신의 SNS에 덧붙였다.

한편, 지역 경찰은 제닝스를 무단침입 등으로 기소할 방침이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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