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무섭게 늘어나면서 최다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13일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44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1007명보다 무려 433명 많은 수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았지만 국내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최다 기록을 이미 경신했다. 종전 최다 기록은 지난 10일 1378명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14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최소 1500명대, 많게는 1600명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143명이 늘어 최종 1150명으로 마감됐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212명→1275명→1316명→1378명→1324명→1100명→1150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1251명꼴로 나왔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연일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연일 네 자릿수를 기록하는 모양새다.
특히, 서울의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약 491명으로, 닷새 연속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기준(389명 이상)을 크게 웃돌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9시까지 집계된 신규 확진자 중 1111명(77.2%)은 수도권에서, 328명(22.8%)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 확진자를 보면 서울 613명, 경기 402명, 인천 96명, 경남 79명, 부산 60명, 대구 47명, 충남 28명, 대전 27명, 제주 21명, 강원 15명, 경북 11명, 광주 10명, 울산·충북 각 9명, 전북 8명, 전남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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