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6월 고용률은 61.3%로 올라갔다. 연령별로 나눠 보면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의 고용률이 증가했다. 30대 고용률은 75.4%로 작년 6월과 같았다.
실업률은 지난 6월 3.8%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실업자 역시 109만3000명으로 같은 기간 13만6000명 감소했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확장실업률은 0.8%포인트 떨어진 13.1%로 조사됐다. 다만 청년(15~29세)의 확장실업률은 3.3%포인트 하락했는데도 여전히 높은 수준인 23.5%를 기록했다.
양질의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 일자리가 줄어드는 가운데 정부가 만든 일자리는 증가했다. 제조업 일자리는 4월(9000명)과 5월(1만9000명)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보였지만, 지난달(1만 명)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도매 및 소매업 취업자 역시 16만4000명 줄었다. 반면 정부 주도의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일자리와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 분야 취업자는 각각 20만8000명, 8만7000명 증가했다.
자영업자의 고용 상황은 계속 악화하고 있다. 전체 자영업자 수(558만 명)는 1년 전보다 2만9000명 늘었다. 하지만 월급을 줘야 하는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8만4000명 줄어든 가운데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1만3000명이나 늘어났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방역 조치 강화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커지고, 고용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이른 시간 내에 코로나19 확산세를 억제하고 고용 회복세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