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에스엠에 대해 내년까지 실적 개선세가 뚜렷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7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신규 아티스트들의 성장세와 더불어 앨범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 긍정적"이라며 "여기에 내년에는 오프라인 공연 재개 등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자회사를 제외한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별도 기준 연간 매출액을 3930억원, 영업이익을 690억원으로 각각 추정했다.
이와 같은 성장세를 견인한 것은 신규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원인으로 꼽혔다. 박연구원은 "상반기 NCT만 500만장의 앨범 판매량을 올리며 상반기 에스엠의 전체 앨범 판매량은 900만장을 기록, 지난 한 해 연간 판매량 905만장을 2개 분기만에 벌써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다양한 NCT 유닛 활동이 예정돼 있어 에스엠의 연간 앨범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80% 증가한 1630만장에 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회사 실적의 경우 디어유 법인의 흑자 전환으로 합산 영업적자 규모가 올해 대폭 축소되는 가운데 내년부터 공연 재개로 인한 가파른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공연 부재로 인한 고정비 부담 확대로 에스엠은 작년 감익 폭이 4사 중 가장 컸다.
박 연구원은 "공연 부재 타격이 가장 컸던 만큼 공연 재개에 따른 실적 반등 속도도 가장 빠를 것"이라며 "SMJ와 드림메이커의 흑자 전환으로 내년 자회사 합산 영업이익은 250억원을 기록, 2019년 영업적자 300억원에서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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