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노믹트리, NES 지분 인수…mRNA 백신 개발 도전

<p> ≪이 기사는 07월 14일(11:20) 바이오.제약,헬스케어 전문매체 ‘한경바이오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지노믹트리는 30억원 규모의 엔이에스바이오테크놀러지(NES) 지분을 인수했다고 14일 밝혔다.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의 백신 및 암 치료제 개발 추진을 위해서다.

이번 인수로 지노믹트리는 NES의 2대 주주가 됐다. 양사는 제품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할 예정이다.

NES는 백신 및 치료에 사용되는 핵산 단백질 항체 등 다양한 물질을 생체 내로 전달하는 전달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의 나노블록 전달체 시스템은 금 나노입자와 디옥시리보핵산(DNA) 복합체를 기반으로 한다. 이를 활용해 mRNA 백신과 항체 및 단백질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NES는 세포 내에 존재하는 암 유발 인자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물질의 효력시험을 진행 중이다. 올 하반기 전임상 독성 실험에 착수해, 내년 임상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지노믹트리는 최근 고유의 ‘5’UTR‘과 ’3’UTR‘ 서열을 적용해 효과적인 mRNA 기반 발현 플랫폼을 구축했다. 향후 mRNA 전달을 통한 키메릭항원수용체-T세포(CAR-T)·자연살해(NK)세포 치료제와 크리스퍼(CRISPR) 구축에도 이를 활용할 계획이다.

또 협업을 통해 나노블록을 활용한 생체 내 핵산 전달시스템을 접목해, 메틸화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 유전자에 mRNA를 주입하는 방식의 RNA 기반 백신 및 암 치료제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안성환 지노믹트리 대표는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새로운 mRNA 설계로, 원하는 단백질들을 효과적으로 세포 내에서 발현시킬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이용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도전하고, NES의 mRNA 백신 개발에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