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를 가꾸는 남성인 '그루밍족'이 늘면서 올여름 헬스앤드뷰티(H&B)스토어에서 남성 고객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 6월1일부터 7월14일까지 해당 H&B스토어에서 남성 고객 구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가량 뛰었다.
세부 품목별로 스킨케어(기초화장품·63%)와 선케어(45%), 바디 세정류(35%) 순으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
각 화장품 기업은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섰다. 기초화장품의 경우 ‘기능성’과 ‘전문성’을 내세운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과거 시장을 견인했던 올인원 제품은 까다로워진 눈높이에 맞춰 ‘미백’, ‘진정’, ‘각질 관리’ 등 기능별로 세분화하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6월부터 시작된 이른 더위에 민감해진 피부와 땀으로 인한 체취를 관리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이라며 "맨즈케어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리브영은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매장과 온라인쇼핑몰에서 ‘맨즈케어 대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