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술판' NC 박민우 "파렴치한 문제 없었다"…태극마크 반납

입력 2021-07-15 08:34   수정 2021-07-15 08:35


숙소에 외부인을 불러 술자리를 가졌다가 방역수칙 위반 논란에 휩싸인 NC 다이노스 내야수 박민우(28)가 사과문을 올렸다.

지난 14일 박민우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대표로 선배님이 사과문을 작성해주셨지만 저 또한 이 사태를 만든 일원으로 제대로 된 사과 말씀은 드리는 게 맞다고 판단되어 글을 적는다"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박민우는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어 역학조사를 받는 동안 동선 하나하나를 되짚으며, 1년이 넘게 제가 별 탈 없이 야구를 하고 일상을 누린 건 모두가 불편함을 감수하고, 매순간 방역에 힘쓰고 계신 덕분이었다는 걸 느꼈다"며 사과했다.

이어 "역학조사 기간 동안 모든 질문에 거짓 없이 말씀 드렸고, 앞으로도 사실 확인에 경찰 조사가 필요하다면 마땅히 받을 것"라며 "cctv나 카드내역 동선 등 필요한 모든 일에 적극 협조하겠다. 문제가 된 사항에 대해 징계 또한 반성하는 마음으로 달게 받겠다"며 고개 숙였다.

박민우는 "올림픽이라는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책임감 없는 행동으로 리그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만든 것에 큰 부끄러움을 느낀다"면서도 유흥업계 여성들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파렴치한 문제는 없었지만 원정 숙소에 외부인을 불러 만남을 가진 것부터 큰 잘못인 것 역시 변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태극마크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까지 팀과 리그에 막대한 피해를 끼친 점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방역당국의 조사와 징계가 끝날 때까지 자숙하며 처분을 기다리겠다"며 반성했다.

박민우는 박석민, 권희동, 이명기와 함께 원정 숙소에서 외부인 2명을 불러 음주 모임을 가졌다가 방역수칙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이 가운데 지인 2명과 박석민, 권희동, 이명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2020 도쿄올림픽 국가대표로 백신(화이자)을 접종한 박민우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박선민은 "항간에 떠도는 부도덕한 상황이 없었다고 저희 넷 모두의 선수 생활을 걸고 말씀드린다"고 강조하며 경솔한 행동을 사과했다.

선수단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프로야구 리그가 중단됐기 때문에 방역수칙 위반 의혹을 받는 NC 선수들에게 많은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NC는 사실관계가 명확해질 때까지 김종문 단장의 직무를 배제하기로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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