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백신 맞아도 소용 없다"…속출하는 美사례

입력 2021-07-15 09:51   수정 2021-07-15 09:53


코로나19 백신을 맞고도 델타 변이에 감염된 미국 방송인이 "방심하지 말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전문 방송 진행자로 잘 알려진 캣 새들러(46)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코로나19 델타 변이 감염 사실을 공개했다.

새들러는 "델타 변이는 가차 없고 전염성이 강해서 심지어 백신을 맞은 나마저도 붙잡았다"며 백신 접종 여부를 떠나 마스크를 계속 착용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틀 동안 열이 났고 머리도 욱신거린다"며 "극심한 충혈 증상과 함께 눈에서 이상한 고름이 나온다"고 전했다.

새들러는 백신 완전 접종 후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 코로나 감염자를 돌본 후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백신 접종자에게는 엄격한 마스크 착용 수칙을 적용하지 않고 있다. 백신을 맞고도 코로나에 걸리는 이른바 '돌파 감염'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들러와 같은 돌파 감염 사례는 미국에서 연이어 보고되고 있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달 수영장 파티에 참석한 한 병원의 의료진 11명 중 10명이 델타 변이 감염자로 판명됐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들 11명 중 8명은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쳤고 2명은 1차 백신을 맞았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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