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축분기반 바이오 에너지 사업 공모 따내

입력 2021-07-15 15:15   수정 2021-07-15 15:16

경상북도는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인 ‘2021년 지역균형 뉴딜 우수사업’에 농축산유통국의 축분기반 바이오 리파이너리(BIO-REFINERY) 산업 조성 사업이 선정돼 내년도 균특인센티브와 함께 국비 26.1억 원을 확보(총 사업비 65억원)했다.

축분기반 바이오 리파이너리 산업 육성 사업은 2021년 ~ 2022년까지 총 64.5억 원(특교세 26.1억, 도비 11.6억, 시군비 14.2억 기타 12.5억)의 사업비를 들여 축산분뇨의 에너지화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경북도는 축산분뇨로 인한 토양부영양화 및 수질오염 등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축분 에너지화 정책을 선제적으로 시행해왔다.

2020년부터 총사업비 186억 원을 들여 농가에 축분 파우더 생산 설비를 보급(2020년 30개소, 42억원 2021년 96개소 144억원)해왔다. 이번 공모로 확보한 예산으로 축분펠릿 제조설비(3개소, ’21년 하반기)설치 지원 및 축분 연료 전용 보일러 보급(15개소, ’22년)을 추가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축산농가의 오랜 고민거리인 축산분뇨를 처리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장기반의 산업적 대안을 제시하고 축분 연료 판매를 통한 농가소득 향상 및 화석연료 대체를 통한 농가생산비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또 장기적으로 석탄연료를 대체하기 위한 중대규모 열병합발전소 납품 협의 및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있어 지속가능한 축산발전 기반 마련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 243개의 지자체가 252건의 사업을 응모해 15건(광역 9, 기초 6)의 사업이 최종 선정될 만큼 경쟁이 치열했다. .

경북도는 지난 9월 ‘경북형 뉴딜 3+1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전담 T/F를 구성, 지역의 뉴딜 사업을 발굴하고 관리해왔다. 이 사업 역시 경북형 뉴딜 123개 과제 중 하나다.

지역균형 뉴딜은 ‘국가발전의 축을 지역 중심으로 전환’하고 신산업 활성화, 지역경제 활성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 스스로 주민의 삶에 밀접한 정책을 발굴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국가발전전략이다.

김장호 경상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1차 산업 비중이 높은 경북의 지역 특성과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치열한 정책적 고민의 결과라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경북도가 대한민국 디지털·그린 산업의 선도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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