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양자관계 강화 방안, 주요 지역 및 국제 정세 등에 관해 협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여민관에서 쫑 서기장과의 통화를 통해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코로나 이전 수준을 유지했다”며 “2023년까지 교역액 1000억 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쫑 당서기장은 “교역액 10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투자규모를 확대하고, 글로벌 공급망 차원에서 한국 정부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호응했다.
쫑 서기장은 베트남 국가서열 1위로 국정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베트남은 집단 지도 체제상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정치국이 정책을 결정한다. 당 정치국은 당서기장, 국가주석, 총리, 국회의장을 포함한 18인으로 구성돼 있다.
문 대통령은 2018년3월 베트남 방문 중에도 쫑 서기장과 면담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면담에서 "베트남은 교역·투자 등 모든 분야에서 한국의 제1위 협력국이며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 파트너"라며 "우리 정부는 양국 간 협력을 미래지향적이고 더 높은 차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쫑 서기장은 "문 대통령은 2018년 들어 첫 번째 국빈"이라며 "문 대통령의 방문이 우리 베트남에 많은 행운을 가져다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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