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는 사기"…환자에게 산소 마스크 벗으라고 강요한 英남성

입력 2021-07-15 20:22   수정 2021-07-15 21:20


영국에서 한 남성이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친구에게 산소 마스크를 벗으라고 강요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켄트주에 거주하고 있는 45세 남성 토비 헤이든 리는 지난 1월 자신의 친구가 입원하고 있는 이스트 서레이 병원에 침입했다.

당시 리의 친구는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었고 병원 관계자 제외하고는 외부인의 출입이 제한됐다. 그러나 리는 허가 없이 친구가 입원하고 있는 중환자실에 들어갔으며 산소 마스크를 쓰고 있는 친구에게 마스크를 벗으라고 강요까지 했다.

당시 리는 마스크를 착용하지도 않았으며 아무런 보호 장비 없이 중환자실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리가 들어온 것을 확인한 의사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아울러 의사는 리에게 "환자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사망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코로나19 관련 규정을 위반한 리에게 벌금을 부과했다. 이어 병원을 떠나라는 지시를 받은 리는 이를 거부하고 누군가 자신을 건들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난동을 피운 것으로 조사됐다.


무단 침입과 폭행 등으로 기소된 리는 경찰 조사에서 "입원한 친구가 산소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전날 열린 재판에서 영국 검찰은 기소된 리에 대해 "그는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특히나 코로나19가 사기라는 홍보를 적극적으로 했다"며 "병원 직원으로부터 출입을 제지당했지만 무단으로 중환자실에 들어갔다"며 "코로나19 전염이 우려되는 상황인데고 그는 마스크도 쓰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해당 재판의 선고는 내년에 진행될 예정이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