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법인카드 쓰지 말아라"…삼성전자의 코로나 대응법

입력 2021-07-16 07:50   수정 2021-07-16 10:53


삼성전자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4차 대유행 본격화에 따라 오늘(16일)부터 이달 31일까지 2주간 '특별방역기간'을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전날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특별방역기간 중 실천할 5대 사항을 정하고 적극적으로 실천해 달라고 사내에 공지했다.

5대 사항은 ▲다중 이용시설 방문시 개인 방역수칙 철저 준수 ▲밀폐·밀집·밀접 장소 방문 자제 등 안전한 휴가 보내기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바로 검사 받기 ▲사적모임 자제 ▲퇴근 후 동료 간 모임 또는 회식 금지 등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특별방역기간 내 오후 6시 이후 법인카드 사용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면서 대응 방침을 더욱 강화한 것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9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재택근무를 확대하는 등 사내 대응 방침을 한 차례 강화한 바 있다.

DS(반도체)부문을 제외하고 재택근무가 가능한 부서의 경우 상시 재택근무를 전체적으로 30%까지 두도록 해 최대 30% 내에서 10%씩 순환하는 방식이었던 기존보다 재택근무자를 확대했다.

또 대면회의와 교육 및 행사를 금지하는 한편 유흥시설이나 목욕탕 등 일반 관리시설 등에 방문했을 경우 회사 복귀 전 미리 코로나 검사를 받도록 하는 지침도 추가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하루 확진자가 연일 네자릿수를 기록하는 최대의 위기"라며 "수도권에 집중됐던 유행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상황에 비상한 방역 시행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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