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석 코레일 사장 면직 확정…내주 후임 공모 절차 착수

입력 2021-07-16 17:17   수정 2021-07-16 17:18

경영 성과 부진을 이유로 사의를 밝힌 손병석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의 사표가 수리됐다.

16일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에 따르면 청와대는 이날 손 사장에 대한 면직 인사발령을 통보했다.

손 사장은 적자가 누적되는 경영상황과 2020년 공공기관 경영평가로 드러난 경영관리 부문 성과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2일 사의를 표명했다.

코레일은 최근 발표된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중간 정도 수준인 ‘C’등급을 받았지만, 경영평가 항목 중 경영관리 분야에서는 최하 등급인 ‘E’를 받았다.

당초 내년 3월까지가 임기였던 손 사장이 사장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코레일은 다음 주부터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공모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서고속철도(SRT)를 운영하는 SR은 앞서 지난 12일 차기 사장을 뽑기 위한 모집공고를 냈다.

권태명 현 SR 사장의 임기는 다음 달 3일까지다.

공교롭게 고속철도를 운영하는 두 기관의 수장이 비슷한 시기에 교체되면서 후임 사장이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정부가 전라선에 SRT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코레일-SR 철도 통합 이슈가 논란거리로 재부상할 가능성이 커 차기 사장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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