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직원 맞춤형 커리어 개발·직무전환 교육 지원

입력 2021-07-19 15:15   수정 2021-07-19 15:16


현대모비스는 창의·융합적 사고를 지닌 인재 육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직무 전환을 원하는 직원들을 집중 교육해 새로운 부서에 배치하는 ‘리스킬링’ 제도도 운용 중이다.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로 급격히 변하는 자동차산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현대모비스는 미래차 시대에 걸맞은 인재로 직원들을 육성하기 위한 장기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미래 성장이 예상되는 부문으로 직무 전환을 희망하는 직원을 위해 재교육을 하는 ‘리스킬링’과 전문적인 기술을 집중 교육하는 ‘업스킬링’ 제도가 대표적이다. 현대모비스가 최근 자율주행 등 소프트웨어 회사로의 변환을 꾀하면서 관련 분야로 직무 변경을 희망하는 직원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생산, 생산기술 등 다른 업무를 하고 있는 직원의 특성을 분석해 수개월간 교육을 한다. 이들은 새로운 팀에 소속돼 기존과 완전히 다른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미래차 기술 트렌드가 계속 바뀌는 만큼 분야별 연구인력 수요도 급변하고 있다”며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직원들을 지원하고 조직을 성장시키기 위해 리스킬링 제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직원이 각자 자신만의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IDP(자기 계발 계획)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또 공통된 관심 분야를 가진 직원들끼리 모이는 ‘학습 동아리’ 제도를 운용 중이다. 온라인으로 도서를 대여하는 전자도서관 프로그램도 있다. 이를 통해 개인의 맞춤형 커리어 개발을 적극 지원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원격근무가 활성화되고 디지털 콘텐츠가 부각되는 경향을 반영해 메타버스와 랜선 여행 프로그램을 새로 추가했다. 상반기 채용된 200여 명의 신입 직원은 가상공간인 메타버스에서 인사하고 직무 관련 교육을 받았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스페인 바르셀로나, 이탈리아 피렌체, 터키 이스탄불 등 유럽 여행지를 선택해 2시간가량 온라인으로 둘러봤다. 이를 통해 메타버스가 가져올 삶의 변화, 회사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등을 공유했다.

현대모비스는 정기 공개채용과 수시 채용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형 채용’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정기 공채는 졸업 시점에 맞춰 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시 채용은 현업 부서에서 맞춤형 인재를 제때 뽑아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체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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