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예스24는 공연 전문 기업 클립서비스로부터 뮤지컬 전문지 ‘더뮤지컬’을 인수하고, 올 연말 재발간을 준비 중이다. 예스24는 공연 티켓 예매 플랫폼 '예스24 티켓’, 대학로 공연장 '예스24스테이지' 운영에 이어 본격적으로 공연 관련 사업을 확장한다는 포부다.
새롭게 돌아오는 ‘더뮤지컬’은 김석환 예스24 대표가 발행인을 맡고, ‘더뮤지컬’을 휴간 전부터 이끌어 온 배경희 편집장이 명맥을 이을 예정이다. 재도약을 시작하는 만큼 신규 인력 채용과 디자인 리뉴얼 등 재정비 기간을 거쳐 정식으로 재발간될 예정이며, 휴간과 함께 운영이 중단되었던 온라인 홈페이지도 리뉴얼해 새롭게 오픈할 계획이다.
김석환 대표는 "예스24가 도서 및 공연 분야에서 제공해 온 다양한 서비스가 뮤지컬 전문지 ‘더뮤지컬’과 만나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예스24 이용자에게 한층 풍부하고 유익한 공연 정보와 혜택을 제공하고, 뮤지컬 업계 전반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배경희 편집장은 "심층 취재를 통해 전문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월간지 발행과 더불어 온라인 서비스 재정비와 영상 콘텐츠 제작 활성화를 통해 변화하고 있는 미디어 환경에 발맞출 계획”이라며, “이전 <더뮤지컬>은 유명 해외 뮤지컬을 국내에 소개하는 데 앞장섰다면, 앞으로는 국내 창작 뮤지컬을 해외에 알리는 데 기여함으로써 아시아 뮤지컬 시장의 대표 매체로 발돋움하고자 한다"고 변화를 예고했다.
‘더뮤지컬’은 2000년 창간한 뮤지컬 전문 잡지로, 공연 전문 기업인 클립서비스에서 월간으로 발행해 왔다. 지난 20년간 창간준비호를 제외하고 모두 207권의 잡지를 발행했으며, 국내 유일의 뮤지컬 전문 잡지로서 한국 뮤지컬 발전사를 기록하고, 재능 있는 신인 배우들을 조명해 뮤지컬 스타로 발굴하며, 해외 통신원을 통해 뮤지컬 본고장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의 최신 소식을 전달하는 등 관객들에게 재미있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공연 업계 위기가 맞물려 ‘더뮤지컬’ 역시 재정적 어려움 때문에 2020년 12월호를 마지막으로 무기한 휴간에 들어갔다.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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