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이치씨는 약 143억원의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를 말레이시아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공급 기간은 내년 7월까지다.
관계사 필로시스가 개발한 이번 제품은 국내에는 비인두 도말 검체를 사용하는 것으로 허가받았다. 유럽 오스트리아 말레이시아 등에서는 타액 겸용으로 현지 허가를 획득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최초로 타액 항원진단 가정용 홈키트로 등록을 완료했다는 설명이다. 지역 약국 및 보건시설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현지에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이번 항원진단키트의 민감도는 분자진단(PCR) 검사에 준하는 90.6%를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앱(응용 프로그램)을 이용한 판독 및 전송이 가능하다.
피에이치씨는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경험을 살려 수출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피에이치씨는 지난해 3월 말레이시아에 32억원 규모 항원진단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올 3월 납품을 완료했다.
회사는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외에도 다양한 국가로 코로나19 관련 제품 수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으로의 약 1040만달러 중화항체진단키트 수출 계약에 성공했다.
피에이치씨 관계자는 "델타 변이로 인해 많은 사람이 공통 받고 있는 현 시점에, 코로나 19 방역의 최선두에서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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