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그룹은 브레인시티 내에 조성될 200억원 상당의 교육연구동을 건설해 현물로 기부하고, 인재양성 프로그램 지원을 위한 현금 100억원을 KAIST에 쾌척한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은 “기술패권주의 시대에 세계와 경쟁하며 앞서 나가려면 과학기술 인재를 키워야 한다”며 "과학자들이 무한한 연구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폭넓게 지원하면, 그들이 성장해 수만 명을 먹여 살리는 인재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기부 배경을 설명했다.
또 “약 146만평 규모로 추진 중인 초대형 첨단복합미래도시인 평택의 브레인시티 사업이 산?학과 지자체가 합동으로 성공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해 K-반도체의 도약을 추진해가는 길에 이번 기부가 보탬이 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광형 KAIST총장도 기대감을 표했다. 이 총장은 “이번 기부는 국가의 성장 동력이 될 반도체 인재양성을 위한 과감한 투자이자 대한민국 미래를 밝히는 희망이 될 것”이라며, “기부자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발전기급 기부 자리에 참석한 정장선 평택시장은 “55만 평택시민과 함께 정창선 회장님의 통 큰 기부에 박수를 보내드리며, 오늘의 기부가 대한민국 반도체 인재양성과 평택이 K-반도체의 핵심도시로 성장하는데 큰 힘이 되리라 믿으며, 앞으로 평택시도 카이스트와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이스트는 평택시 브레인시티 내 캠퍼스 부지에 ‘카이스트 반도체 연구센터’설립을 추진 중이다. 산?학과 지자체가 협력해 특화된 반도체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 14일 삼성전자, 평택시와 함께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평택=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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