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속 매각 반대' 대우건설 노조, 총파업 결정…찬성률 95.9%

입력 2021-07-19 17:01   수정 2021-07-19 17:02


대우건설 노조가 총파업을 결의했다. 회사 매각이 불공정한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매각을 저지하기 위해서다.

19일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대우건설지부에 따르면 '2021년 임금협상 쟁취 및 불공정 매각반대'를 위한 쟁의행위 투표를 진행한 결과 조합원 85.3%가 참여해 찬성률 95.9%로 가결됐다. 구체적인 총파업 방식과 일정은 매각대응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회사 매각 과정에서 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KDBI)가 정상적인 절차를 위반하고 재입찰을 진행해 회사에 약 2000억원의 손실을 입혔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부당하게 입찰가격을 낮춰준 불법행위는 명백한 배임"이라며 "법리 검토를 거쳐 산업은행과 KDBI 관련 책임자를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지난 13일 KDBI가 매각을 졸속으로 진행한 의혹이 있다며 총파업 투표를 예고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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