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 만에 1000명 이하로 소폭 감소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98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1042명보다 55명 적은 수치다.
오후 6시 기준 확진자는 지난 6일 1006명을 기록하며 처음 1000명대로 올라섰고, 이후 일별로 1010명→1039명→1050명→922명→921명→903명→1288명→1263명→1192명→1143명→1061명→1042명→98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3일 1288명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후 점차 감소세를 보였고, 1000명 이하로 줄어든 것은 일주일 만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광운대와 연세대 아이스하키부 관련 이날 오후 기준 총 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연천군 소재 한 어린이집에서는 종사자, 원아 등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의정부시 한 교회 및 음악학원에서도 총 12명이 확진됐다.
비수도권에서는 대전 서구의 한 태권도학원과 관련해 현재까지 66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부산 시립예술단(누적 10명), 경북 포항 지인 및 경남 창원시 고등학교(25명), 거제시 고등학교(11명), 통영 유흥주점(23명) 등에서도 새로운 감염 고리가 확인됐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0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수는 이보다 더 늘어 12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210명이 늘어 최종 1252명으로 마감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소폭 줄어들고 있지만 지난 7일 1212명을 기록한 뒤 13일째 네 자릿수로 집계됐고, 오후 6시 기준 이미 1000명을 목전에 둔 만큼 2주째 네 자릿수 기록은 이어가게 됐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150명→1614명→1599명→1536명→1452명→1454명→1252명을 기록했다.
한편,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의 불씨는 최근들어 수도권 곳곳으로 퍼지는 양상이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확진자 중 692명(70.1%)은 수도권에서 295명(29.9%)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서울 326명, 경기 302명, 인천 64명, 부산 47명, 경남 45명, 대전 44명, 대구 29명, 충북 28명, 강원 27명, 충남 22명, 경북 18명, 광주 17명, 제주 7명, 전북 6명, 세종 3명, 울산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전남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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