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의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은 권역외상센터 의료진이 대한외상학회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구연상과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병원 윤정호 신경외과 교수팀(윤정호, 김동훈, 장성욱)은 지난 2일 열린 ‘제 8차 환태평양 외상학술대회’에서 최우수 구연상을 받았다. 윤 교수팀은 2018년에도 같은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연구팀은 ‘두부와 흉부, 복부 손상을 동시에 받은 환자의 수술적 치료 결과 외상성 두부 손상 환자를 중심으로 한 권역외상센터에서의 5년간 경험’을 주제로 발표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1만4175명의 외상 환자 중 다발성 손상 환자의 치료 결과와 사망 위험 인자를 분석·연구했다.
허윤정 외상외과 교수는 지난달 대한외상학회 정기총회에서 학술상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대한외상학회에서 발행하는 저널 ‘JTI(Journal of Trauma and Injury)’는 매년 게재된 논문 중 우수한 논문에 학술상을 수여한다.
허 교수는 국내 최초로 외상성 복강내 출혈이 있는 소아 환자에게 대동맥 내 풍선폐쇄 소생술을 시행한 증례(證例)를 보고했다. 성인 외에도 중증 외상을 입은 소아 환자들의 생존률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병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의료진들이 많은 연구와 수술적 경험을 통해 우리나라 의학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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